문과라도 수학 40% — 수도권 경영학과 15곳 중 6곳은 국어보다 수학을 더 본다
2027 정시 수도권 주요 대학 인문·상경계열 국어·수학 반영비율 비교 — 같은 대학 안에서도 어문은 국어, 상경은 수학으로 무게가 뒤집히는 11곳
나와스터디 편집부 · 2026.10.26
정시에서 인문계열 수험생이 가장 먼저 따지는 것은 '국어와 수학 중 무엇을 더 잘 봤나'다. 흔히 문과는 국어 비중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수도권 주요 대학 요강을 읽어 보면 그렇지 않은 곳이 많다. 경영 계열만 놓고 보면 15개 대학 중 6곳은 수학 비율이 국어보다 높고, 5곳은 국어와 수학이 같으며, 국어가 더 큰 곳은 4곳뿐이다. 같은 대학 안에서도 국어국문·영어영문 같은 어문 학과와 경영·경제 같은 상경 학과의 비율이 뒤집히는 경우가 흔하다.
수도권 경영 계열의 국어·수학 반영비율 — 6곳은 수학이 더 크다
2027 정시 일반전형, 각 대학 경영학과(부)가 속한 모집단위의 반영비율(%)
- 국어
- 수학
수학이 국어보다 큰 곳 — 상경계 문과생은 수학이 당락을 가른다
가장 극단적인 곳은 아주대 경영대학(경영학과·경영인텔리전스학과·금융공학과)이다. 인문1로 분류되지만 국어 25%·수학 40%·영어 15%·탐구 20%로, 수학 비중이 아주대 자연1(35%)보다 높고 의학과(40%)와 같다. 중앙대는 사회과학대학·경영경제대학·간호학과(인문)가 국어 30·수학 40·탐구 30%이고, 건국대는 사회과학·경영을 이과·공과대학과 같은 '수리중심(B)'(국어 30·수학 40·탐구 20·영어 10)으로 묶었다.
서울대는 인문·자연 모두 국어 표준점수 + 수학 표준점수 ×1.2 + 탐구 2과목 표준점수 합 ×0.8이라 인문계열 지원자도 수학 1점이 국어 1점보다 20% 크다. 숭실대 경상계열은 2027학년도에 수학을 30%에서 35%로 올려 국어(25%)보다 10%p 높아졌고, 한국외대는 경제·경영·국제통상·정치외교 등 인문B 모집단위가 국어 30·수학 35·영어 15·탐구 20%다.
같은 대학, 학과마다 뒤집힌다
대학 이름만 보고 '국어형 대학', '수학형 대학'으로 나누면 틀린다. 대부분 인문계열을 두세 갈래로 나눠 어문·인문 쪽은 국어, 상경·사회 쪽은 수학 비중을 키운다. 국어가 강한 학생과 수학이 강한 학생이 같은 대학의 다른 학과에서 각자 유리해지는 구조다.
| 대학 | 어문·인문 쪽 (국어·수학) | 상경·사회 쪽 (국어·수학) | 차이 |
|---|---|---|---|
| 아주대 | 인문2 인문·사회과학대학 35·25 | 인문1 경영대학 25·40 | 수학 15%p 역전 |
| 숭실대 | 인문·법과·사회과학대학 35·20 | 경상계열 25·35 | 수학 15%p 역전 |
| 건국대 | 언어중심(A) 문과대학 등 40·30 | 수리중심(B) 사회과학·경영 30·40 | 수학 10%p 역전 |
| 중앙대 | 인문대학·사범대학 35·30 | 사회과학·경영경제대학 30·40 | 수학 10%p 역전 |
| 서울시립대 | 인문Ⅱ 행정·국문·영문 등 35·25 | 인문Ⅰ 경제·경영·세무 등 35·35 | 수학 +10%p |
| 경희대 | 인문계열 문과·외국어 40·25 | 사회계열 정경·경영·국제 35·35 | 수학 +10%p |
| 연세대 | 유형Ⅰ 문과대·경영·사회과학 37.5·25 | 유형Ⅲ 상경대 경제·응용통계 33.3·33.3 | 수학 +8.3%p |
| 명지대 | 인문사회계열 35·25 | 경영대학 30·30 | 수학 +5%p |
| 한양대 | 인문계 35·30 | 상경계 경제금융·경영 35·35 | 수학 +5%p |
| 한국외대 | 인문A 어문 등 30·30 (영어 20) | 인문B 경제·경영·통상 30·35 (영어 15) | 수학 +5%p |
| 광운대 | 인문계열 30·25 | 경영학부·국제통상학부 30·30 | 수학 +5%p |
연세대는 '상경'이라도 한 묶음이 아니다. 2027학년도부터 상경대학(경제학부·응용통계학과 등)은 유형Ⅲ(국어 200·수학 200·영어 100·탐구 100)으로 바뀌어 국어·수학이 33.3%씩 같지만, 경영학과는 문과대·사회과학대와 같은 유형Ⅰ(국어 300·수학 200·영어 100·탐구 200)이라 국어가 37.5%다. 연세대에서 경제학부와 경영학과를 함께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국어·수학 중 무엇이 강한지에 따라 유리한 쪽이 다르다.
국어가 무거운 곳 — 국어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에게 유리
연세대 유형Ⅰ은 국어 표준점수에 3/2를 곱해 국어 비중이 수학의 1.5배다. 국민대는 2027학년도에 인문계 비율을 국어 30·수학 30·영어 20·탐구 20에서 국어 40·수학 30·영어 10·탐구 20으로 바꿔 경영학부까지 국어 우위가 됐다. 동국대 인문계열(경제·국제통상 등)과 다군 경영대학(광역화), 인하대 인문 전 모집단위(경영학부 포함)는 국어 35·수학 25%다. 경희대 인문계열(국어 40·수학 25·탐구 35)과 숭실대 인문계열(국어 35·수학 20)은 어문 학과 쪽에서 국어 비중이 가장 큰 축에 든다.
국어·수학 중 잘 본 쪽에 더 주는 곳
비율을 미리 정하지 않고 국어·수학 중 성적이 좋은 영역에 큰 비율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성균관대는 일반전형 대부분이 국어·수학 중 우수한 영역에 높은 비율(45·35, 45·30, 35·30)을 주고, 나군 경영학과는 우수 영역 45%·다른 영역 30%다. 가천대 일반전형1은 국어·수학 우수 순 40·30%, 인하대 경영융합·사회과학융합·인문융합학부는 A형(국어 35·수학 30·사회 25·영어 10)과 B형(국어 30·수학 30·사회 30·영어 10) 중 높은 점수를 쓴다. 이런 곳은 국어·수학 어느 쪽이 강해도 강점이 살아난다.
원서 쓰기 전에 확인할 다섯 가지
- 대학이 아니라 모집단위의 비율을 본다. 같은 대학 인문계라도 어문 학과와 상경 학과의 국어·수학 비율이 10~15%p 뒤집히는 곳이 많다.
- 내 국어·수학 표준점수 차이를 확인한다. 수학이 강하면 아주대·중앙대·건국대·숭실대 상경 쪽, 국어가 강하면 연세대 유형Ⅰ·국민대·동국대·인하대 인문 쪽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 2027 변경 여부를 본다. 국민대 인문계(국어 30→40%), 숭실대 경상계열(수학 30→35%), 연세대 상경대학(유형Ⅲ 신설)은 작년 입결이 다른 비율로 만든 숫자다.
- 영어 처리 방식을 함께 본다. 서울대·고려대·중앙대·경희대는 영어를 비율이 아니라 감점·가산으로 처리하고, 국민대·한양대·연세대는 영어 비율이 10% 안팎이다. 국어·수학 비중이 그만큼 커진다.
- 국·수 우수 순 대학은 따로 계산한다. 성균관대·가천대처럼 잘 본 영역에 큰 비율을 주는 곳은 고정 비율 대학과 같은 줄에 놓고 비교하지 않는다.
데이터 출처와 주의
- 출처: 2027학년도 각 대학 정시 모집요강 '수능 반영 방법'. 수도권 대학 산출 방식과 반영비율 소재 30건(16개 대학).
- 집계 기준: 일반전형의 인문·상경계열 방식만 봤다. 농어촌·특성화고 등 정원외 전형과 실기 전형은 뺐다. 그래프는 각 대학 경영학과(부)가 속한 모집단위 기준이고, 국·수 우수 순으로 비율을 정하는 성균관대·가천대는 고정 비율이 없어 그래프에서 뺐다.
- 비율의 뜻: 요강에 적힌 영역별 반영비율(배점)이다. 실제 영향력은 표준점수·백분위 같은 활용지표와 그해 시험의 점수 분포에 따라 달라지므로 비율만으로 유불리를 단정할 수는 없다.
- 갱신: 원서접수(2027년 1월 초) 전 정오표로 바뀔 수 있으니 지원 전 해당 대학 요강 원문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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