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통·사탐으로 공대 간다 — 문 연 대학 103곳, 아예 막은 곳은 5곳뿐

2027 정시 모집요강 140개 대학의 수학 선택·탐구 규정 전수 비교 — 자연계 지원은 대부분 열려 있지만, 가산점으로 1,000점 중 최대 82.6점이 벌어지는 대학도 있다

나와스터디 편집부 · 2026.10.23 · 조회 53

확률과 통계와 사회탐구로 수능을 보면 공대·자연대에 못 간다고들 한다. 2027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140개 대학을 읽어 보면 사실이 아니다. 수학 선택과목과 탐구 종류를 아예 묻지 않거나, 묻더라도 가산점만 다르게 주는 대학이 103곳이다. 확통·사탐 응시자를 아예 받지 않는 곳은 KAIST·GIST·DGIST·UNIST·한국에너지공대 다섯 곳과, 그 밖의 대학 의예·약학·수의예 같은 일부 모집단위뿐이다.

140개 대학 중 103곳은 확통·사탐으로 자연계 지원 가능, 전면 봉쇄는 5곳

2027 정시 모집요강의 수학 선택·탐구 규정을 네 갈래로 나눈 대학 수 (일부 모집단위만 필수인 17곳은 두 갈래에 함께 셌다)

  • 확통·사탐으로 지원 가능 (2곳)
  •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필수 (2곳)
  1. 가산점도 없음−29 (경기대·한국외대·연세대 미래·인천대 등)
  2. 가산점만 있음−74 (고려대·중앙대·국민대·숙명여대 등)
  3. 일부 단위만 필수−28 (의예·약학·수의예·한의예 등)
  4. 대학 전체 필수−5 (KAIST·GIST·DGIST·UNIST·한국에너지공대)
출처: 2027학년도 각 대학 정시 모집요강. 교육대 7곳과 탐구 규정만 있어 자연계 판단이 어려운 대학은 집계에서 뺐다.

가산점이 아예 없는 29곳 — 같은 백분위면 같은 점수

수학 선택과목을 묻지 않고 미적분·기하나 과탐 가산점도 없는 대학이 29곳이다. 경기대는 '국어·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지원자격 제한 없음'이라고 못 박았고, 한국외대는 공과대·자연과학대·AI융합대 일부·바이오메디컬공학부까지 수학 지정도 가산점도 없이 탐구는 사·과 2과목을 받는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의예과를 뺀 전 모집단위가 확통·미적분·기하 중 하나를 고르면 되고 선택과목 가산점이 없다. 인천대는 '자연계열 일반학생전형에 사회탐구 2과목으로도 지원 가능'하며 과탐 가산점이 없다.

서울 주요대 중에서는 고려대·중앙대·숙명여대·서울과기대가 '수학 지정 없음'을 요강에 적었다. 고려대는 '자연계열도 확률과 통계 응시 가능', 중앙대는 '의학부·약학부를 포함한 자연계열도 수학 확통, 사탐 응시자가 지원 가능'이다. 다만 이 네 곳은 과탐 가산점이 있어(고려대 3%, 중앙대 5%, 숙명여대 3%, 서울과기대 7%) 사탐 응시자는 그만큼 뒤에서 출발한다.

열려는 있지만 출발선이 다른 74곳 — 1,000점 중 몇 점인가

가산점은 '수학 표준점수의 3%'처럼 비율로 적혀 있어 체감이 어렵다. 요강이나 소재에 1,000점 환산값이 적힌 대학만 모으면 아래와 같다. 울산대 공학계열은 모든 영역이 만점이어도 확통·사탐 응시자는 917.4점이 최대라 '출발선에서 최대 82.6점 불리'하고, 한림대는 미적분 백분위 90이면 63점, 강원대 유형1은 수학·과탐 모두 가산을 받으면 60점 차이가 난다.

같은 백분위라도 확통·사탐 응시자가 뒤처지는 폭: 울산대 공학 82.6점, 국민대 13점

미적분·기하·과탐 가산점을 모두 받는 응시자 대비 손실, 전형 총점 1,000점 환산 · 요강·소재에 환산값이 적힌 대학만

  1. 울산대(공학)−82.6 (확통·사탐 응시 시 최대 917.4점 (÷109 환산))
  2. 한림대−63 (수학·과탐 백분위 10%, 미적분 백분위 90 기준)
  3. 강원대(유형1)−60 (수학·과탐 각 10%, 500점 기준 30점)
  4. 울산대(간호)−56.6 (미적분·기하 20%, 최대 943.4점)
  5. 상명대−45 (수학 10% + 탐구 5%, 최대 약 45점)
  6. 한국기술교대−35 (수학 10%, 백분위 100 기준)
  7. 동국대 WISE(간호)−35 (수학 10% 최대 35점, 과탐은 최대 10점 별도)
  8. 한국공대−31.5 (수학 백분위 10%, 공학계열 일반학생1)
  9. 청주대−30 (미적분 10%, 백분위 90 → 99)
  10. 강남대(공학)−24.5 (수학 7%, 백분위 100 기준)
  11. 우석대(한의예)−22.5 (수학 백분위 10%, 백분위 90 기준)
  12. 한신대−21.5 (수학 5%, 수학이 1순위(50%)일 때)
  13. 국립순천대−16.7 (미적분·기하 +5점 (300점 만점))
  14. 단국대(죽전 공대)−15.75 (수학 5%, 백분위 90 · 수학 35% 기준)
  15. 국민대−13 (수학 5%, 표준점수 130 기준 · 과탐은 별도)
  16. 경상국립대−12.5 (과탐 5%, Ⅱ과목 포함 응시자만)
  17. 호서대−8.75 (수학 5%, 백분위 100 기준)
출처: 2027학년도 각 대학 정시 모집요강 계산 예시와 소재 환산. 기준 백분위·표준점수가 대학마다 달라 같은 줄에 세운 대략값이다. 광운대·고려대·아주대·홍익대(각 3%) 등 비율만 적힌 대학은 뺐다.

진짜 막힌 곳: 과학기술원 5곳과 의약 계열

대학 전체가 미적분·기하와 과탐을 요구하는 곳은 KAIST·GIST·DGIST·UNIST·한국에너지공대 다섯 곳이다. DGIST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거나 사회탐구로 응시한 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고 적었고, UNIST는 미충족 시 0점 처리다. GIST와 KAIST는 과탐 두 과목이 서로 다른 분야여야 한다는 조건까지 붙는다.

그 밖의 28개 대학은 의예·치의예·약학·수의예·한의예 같은 일부 모집단위만 막는다. 서울대는 자연계 유형(2-1·2-2)이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만'이라 확통 응시자는 간호대·식품영양·의류학과 경로나 학부대학으로만 자연계 성격 단위에 갈 수 있다. 전남대는 사범대 자연계·수의예·약학·의학과·공대 주요 학부·자연대 수학·통계·물리학과가 기하·미적분 필수이고, 충북대는 수학과·정보통계·수학교육·약학·제약·의예과가 미적분·기하·과탐만 받는다. 전남대·충북대처럼 '어느 학과까지 막혔는지'가 대학 안에서 갈리는 곳은 학과별로 요강을 봐야 한다.

함정 세 가지: 0.7을 곱하는 곳, 나눠 뽑는 곳, 2과목 다 과탐이어야 하는 곳

  • 국립공주대 수학교육과는 확통 응시자의 수학 백분위에 0.7을 곱한다. 백분위 90이 63이 된다. 요강은 지정을 안 했지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가 필수에 가깝다'.
  • 동의대 한의예과는 미적분·기하 응시자 11명, 확통 응시자 3명으로 나눠 뽑는다. 대구한의대 한의예과는 자연(미적분·기하+과탐) 12명과 인문(확통+사탐) 8명, 상지대 한의예과는 A형(필수)과 B형(제한 없음), 아주대 간호학과는 자연1 22명과 교차(인문1) 12명으로 분리 선발한다. 확통 응시자는 정해진 인원 안에서만 경쟁한다.
  • 가톨릭관동대 의학과는 과탐 2과목이어야 5%(화학Ⅱ·생명과학Ⅱ는 7%) 가중치를 받고 '사회탐구를 섞으면 가중치가 없다'. 덕성여대 약학과도 과탐 2과목일 때만 탐구 점수 20%(최대 50점)를 더하며 사탐을 한 과목이라도 섞으면 없다.
  • 과탐 Ⅱ과목에만 가산을 주는 곳도 있다. 경상국립대 과탐 5%는 Ⅱ과목 포함 응시자만, 단국대 천안 의·치·약은 과탐Ⅱ 5%, GIST는 Ⅱ과목 10%, KAIST는 5%다.

2027에 문이 열린 곳과 더 좁아진 곳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2026학년도에 자연계열 전체가 미적분·기하와 과탐 2과목을 지정했지만, 2027학년도에는 약학과를 뺀 전 모집단위가 수학 선택과목과 탐구 영역을 지정하지 않는다. 부산대도 2026에는 자연계열 대부분이 미적분·기하와 과탐 필수였으나 2027에는 수학 제한이 없고 탐구 2과목 중 과탐 1과목 이상이면 된다(사탐 1 + 과탐 1 가능). 전남대 인공지능학부는 기하·미적분에서 확통까지로, 충남대 식품영양학과는 과탐에서 사탐·과탐으로 넓어졌다.

반대로 가산점은 커졌다. 고려대 세종은 과탐 3%를 자연1 전 모집단위로, 부산대는 과탐 5%를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도시공학과 제외)로 확대했다. 국민대는 자연계 가산을 3%에서 5%로, 숭실대는 탐구 가산을 최대 5%에서 6%로 올렸고, 한국항공대는 2027에 공학계열 과탐 5%를 새로 만들었다. 문은 열렸지만 사탐 응시자와의 간격은 벌어진 셈이다. 유일하게 가산점을 없앤 곳은 나사렛대로, 2026에 있던 미적분·기하 5% 가산이 2027에서 삭제됐다.

대학2026학년도2027학년도사탐·확통 응시자에게
고려대 세종자연계열 미적분·기하 + 과탐 2과목 지정약학과 제외 전 모집단위 지정 없음, 과탐 3% 자연1 전체로 확대지원 가능해졌지만 과탐 3% 뒤
부산대자연계열 대부분 미적분·기하 + 과탐 필수수학 제한 없음, 과탐 1과목 이상이면 가능, 과탐 5% 전 자연계로 확대사탐 1 + 과탐 1로 지원 가능
전남대 인공지능학부기하·미적분 중 택1기하·미적분·확통 중 택1 (과탐 2과목 필수)확통 가능, 과탐은 필수
충남대 식품영양학과과학탐구만사회·과학탐구, 과탐 응시자 10% 가산지원 가능, 10% 뒤
국민대자연계 가산 3%수학·과탐 각 5%간격 확대
한국항공대과탐 가산 없음공학계열 과탐 표준점수 5% 신설간격 신설
나사렛대미적분·기하 5% 가산가산 삭제수학 백분위로만 비교

확통·사탐 응시자가 확인할 다섯 가지

  1. 지원 자격부터 본다. 요강의 '수능 응시 지정 영역' 표에 미적분·기하·과탐이 지정돼 있으면 가산점 계산은 의미가 없다. 과학기술원 5곳과 의약 계열이 여기 해당한다.
  2. 가산점을 1,000점으로 바꿔 본다. 요강에 계산 예시가 있으면 그 숫자를, 없으면 (내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 가산 비율 × 그 영역 반영비율 × 10)으로 어림한다. 10점 안쪽이면 국어 한두 문제, 30점을 넘으면 사실상 다른 출발선이다.
  3. 가산점 없는 29곳을 후보에 넣는다. 경기대·한국외대 자연·연세대 미래·인천대·한밭대·한국교통대·국립경국대 등은 같은 백분위면 같은 점수다.
  4. 분리 선발·계수 곱하기를 찾는다. 동의대·대구한의대·상지대·아주대 간호처럼 모집단위가 나뉘면 내 인원이 몇 명인지, 공주대 수학교육과처럼 ×0.7이 붙는지 본다.
  5. 과탐 한 과목이라도 있는지 본다. 부산대처럼 '과탐 1과목 이상'이면 사탐 1 + 과탐 1 조합으로 열리고, 가톨릭관동대 의학과·덕성여대 약학과처럼 '2과목 모두 과탐'이어야 가중치가 붙는 곳이 있다.

데이터 출처와 주의

  • 출처: 2027학년도 각 대학 정시 모집요강 '수능 응시 지정 영역'·'가산점' 항목. 수학 선택·탐구·지원 자격·가산점 소재 215건, 140개 대학.
  • 집계 기준: '열림'은 요강이 수학 선택과목·탐구 종류를 지정하지 않았거나 확통·사탐 지원 가능을 명시한 경우. 일부 모집단위만 필수인 17개 대학은 '열림'과 '일부 단위 필수' 양쪽에 셌다.
  • 환산값: 1,000점 환산 손실은 요강의 계산 예시나 소재 본문에 적힌 값만 썼다. 기준 점수(백분위 90·100, 표준점수 130 등)가 대학마다 달라 순위보다 규모로 읽어야 한다.
  • 집계에서 뺀 곳: 교육대 7곳, 탐구 규정만 있어 자연계 지원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대학 약 15곳.
  • 갱신: 가산점 비율은 요강 정오표로 바뀌기도 한다. 지원 전 해당 대학 요강 원문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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